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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특허 올해 종료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시카고 서버브에 위치한 제약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       노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애브비(Abbvie)가 판매해온 휴미라(Humira)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이다.     2021년에만 207억달러어치가 판매됐고 2002년 승인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약으로도 유명하다. 애브비의 일년 매출의 37%가 이 약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제품이기도 하다.   애브비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애봇 랩에서 2013년 분사한 바이오텍 제약회사다. 매출 기준으로 화이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제약회사다.     하지만 이 약에 대한 특허가 2023년 종료됨에 따라 복제약이 시판될 수 있게 됐다.     애브비 입장에서는 회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약이 경쟁업체가 싸게 만든 일종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반면 환자 입장에서는 비싼 약을 성분이 같으면서도 저렴하게 복용할 수 있게 됐다. 휴미라를 1년 정도 복용할 경우 비용은 약 8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제약업체인 애브비 입장에서는 당장 수익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장 내년에 나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인해 이 제품의 매출이 35~5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노스 시카고의 애브비가 연구 인력을 줄이거나 투자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브비 역시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다른 약에 대한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20년 보톡스 제조사로 유명한 알레그란사를 630억달러에 인수한 것과 같이 다른 제약사를 인수하면서 시장 경쟁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Nathan Park 기자자가면역치료제 특허 특허 올해 노스 시카고 회사 매출

2023-01-12

매출 빼돌린 혐의 매니저 100만불 배상 판결

한인 물류업체의 매니저가 횡령과 사기 혐의로 피소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서 1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다. 이 업체 업주는 3년 법정소송 끝에 배상 판결을 받았지만, 전직 매니저는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나에서 해외 운송업체인 ‘브라이트 스타 로지스틱스(Bright Star Logistics, 이하 BSL)’를 운영하는 임우방 임순연 부부(60대). 임씨 부부는 2007년부터 통관 및 물류 업체를 일궈 한인 물류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임씨 부부의 BSL을 2010~2016년 사이 연 매출 100만 달러까지 키우기도 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2009년 채용한 커크 김씨가 매출 및 직원 관리 등을 담당하는 총괄매니저 로 일했다.   하지만 2010년 7월 24일 임씨 부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당시 아프카니스탄 전장에 파병 간 아들 고 대니얼 임 병장이 폭발물 제거작업 중 사망했다. 임씨 부부는 회사 일에 집중할 수 없었고, 매니저 김씨에게 운영 전반을 믿고 맡겼다고 한다.   이후 잘 나가던 임씨 부부 회사는 2017년 6월 적자 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임씨 부부에 따르면 2013년쯤부터 회사 매출과 자산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임우방씨는 “먼저 보낸 아들을 가슴에 묻고 정신을 차려보니 회사 재정상태가 말이 아니었다”며 “처음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매니저 김씨가 작정하고 유령회사를 차려 고객 주문, 일하던 직원, 매출까지 빼돌렸다”고 말했다.   임씨 부부가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2016년 1월 매니저 김씨는 처남 한모씨 명의로 TNS 글로벌 로지스틱스를 설립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후 BSL의 주문, 송금, 물류 등을 TNS가 중간에 처리하도록 조작했으며 이렇게 빼돌린 매출 수금액만 20여만 달러에 이른다.   2017년 4월 매니저 김씨는 BSL에서 600피트 떨어진 곳에 물류창고까지 따로 얻었다. 두 달 뒤인 6월에는 ‘BSL 네트워크 inc’를 설립해 임씨 부부 회사의 로고까지 도용했다고 한다.     임우방씨는 “김씨가 2017년 5월쯤 갑자기 우리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망해가는 회사를 왜 사려고 하냐고 물으니 자신이 다시 키워보고 싶다고 했다. 이미 비슷한 회사를 차리고 모든 서류작업을 끝낸 뒤 최종 상호명까지 노린 행각”이라고 주장했다.   임씨 부부는 김씨가 2017년 6월 갑자기 그만두자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2012~2017년 사이 매출 35만 달러 증발 ▶불법송금 6만 달러 ▶회계서류 조작 사실 등을 알게 됐다. 이미 매니저 김씨가 600피트 떨어진 곳에서 비슷한 회사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였다.   결국 임씨 부부는 2018년 3월 6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김씨를 상대로 횡령 및 사기 등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22일 법원 측은 전직 매니저 커크 김씨와 처남 한모씨에게 103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임씨의 아내 임순연씨는 “법원에서 배상 명령을 내렸지만 김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라며 “그는 거래처 선수금까지 챙겨 달아났다. 업주들이 우리 부부의 피해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매니저 매출 회사 매출 전직 매니저 배상 판결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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